Issue No. 8 | March 1st,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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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푸릇님! 푸릇레터 에디터 이하연입니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3월이에요. 3월 9일 토요일! 테이크루트가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제 1회 한국해외이주여성포럼>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 저희들은 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며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푸릇님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24년 3월 푸릇레터에는 봄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푸릇님들의 이야기들을 가득 모아 왔어요. 새 인터뷰 코너 <꽃의 말들>에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오고 계신 최회진님의 이야기를, <둥이들의 도란도란 이야기>에서는 이민 초기 두려웠던 것들에 대한 최은정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푸릇님들께 아름다운 봄 기운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럼 2024년 3월 호 푸릇레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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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릇레터 목차
1. 푸릇생활백서 :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만 가셨나요? 브루어리도 추천합니다!
2. 특별코너 <꽃의 말들> 인터뷰 : 운동 소모임의 요가 선생님, 최회진님 인터뷰
3. 둥이들의 도란도란 이야기 : 미국에 온지 N년차, 이민 초기에 가장 두려웠던 것은?
4. 이달의 소모임 후기 : <루트잉글리시> 선물 안주셔도 돼요, 몸만 오세요를 영어로?
5. 김진경의 요리수업 : 쉽게 만드는 고급스러운 한식, 오곡밥과 삼색나물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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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아이의 학교 봄방학 때 와이너리로 유명한 파소 로블레스라는 작은 도시에 다녀왔어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중간 쯤에 위치한 이곳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유쾌한 에너지와 북부 캘리포니아의 세련미와 혁신이 혼합된 곳이었는데요. 나파보다 사람이 적어서 훌륭한 경관과 와인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들도 훌륭했지만, 우연히 방문한 로컬 맥주 브루어리가 더 기억에 남아요.
포틀랜드에도 좋은 맥주 브루어리가 많다고 하지만, 좀 더 도시를 떠나 여유롭게 와이너리와 브루어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파소 로블레스에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파소 로블레스의 현지인 맛집, 로컬 브루어리 추천해요!
📍Barrel House Brewing Company (3055 Limestone Way, Paso Robles, CA 93446)
저는 이곳에서 여러가지 맥주 맛을 테스트해 보았어요. 캘리포니아 웨스트코스트 IPA 맥주부터 전통 흑맥주까지! 골고루 맛있었어요. 특히 Big Sur-Double IPA라는 이름의 상큼하면서도 씁쓸한 홉의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맥주가 인상깊었는데요, 방문하신다면 이 멋진 로컬 맥주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특히 이 곳은 푸드 트럭이 상주하고, 넓은 야외 자리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곳이에요. 근처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식당들도 즐비해 있답니다. 파소 로블레스는 산호세에서 LA나 산타바바라, 샌디에고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해 있으니 차로 이동하는 여행을 하신다면 중간에 한번 들려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맥주 1분 상식
✔️ IPA가 뭘까요? : IPA는 India Pale Ale의 줄임말이에요. 이름에 인도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 듯이, 이 맥주의 유래가 인도와 관련이 있어요. IPA는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인들이 인도에서도 맥주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당시 인도에서 맥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고, 영국에서 만든 맥주를 인도로 운송하는 데는 9~12개월이 걸리는 데다 온도 변화 때문에 맛이 쉽게 변질됐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홉을 더 많이 넣고 알코올 도수를 높인 맥주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IPA가 되었어요. 알코올 도수가 높고, 화려한 홉 아로마와 강한 쓴맛이 특징이에요.
🙋♀️ 파소 노블레스의 명소, 와이너리도 추천해요!
📍 Eporch Estate wines (7505 York Mountain Rd, Templeton, CA 93465)
와인 테이스팅 하는 좌석 옆의 정원이 정말 아름다워서 다시 꼭 가고 싶은 와이너리에요. 와인 시음 후에 정원 산책을 할 수 있어요. 음식을 손수 준비해 와서 피크닉을 하듯이 시음하면서 같이 먹을 수도 있답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워크인으로 와인 테이스팅이 가능해요.
📍Sculpterra Winery and Sculpture Garden (5015 Linne Rd, Paso Robles, CA 93446)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정말 좋은 와이너리에요. 다양한 조각상들이 정원에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답니다. 이곳에서는 식사 음식을 팔지는 않지만, 푸드트럭이 상주하고 있어요. 미리 음식을 준비해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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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푸릇레터에서는 각자의 뿌리를 되찾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틔우고 있는 푸릇님들을 찾아 그 이야기를 널리 공유드려고 합니다. 우리는 각자 가슴에 꽃을 가지고 있어요. 푸릇님들이 품고 계신 꽃을 찾아, 인터뷰 코너 <꽃의 말들>로 들려드릴게요.
첫번째 꽃은 테이크루트의 운동 소모임 <나를 찾는 시간>에서는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최회진님 입니다. 테이크루트 요가 수업은 운동 소모임 <나를 찾는 시간>의 멤버들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이에요. 최회진님은 매주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기본 스트레칭부터 직접 구성하신 요가 시퀀스를 온라인 줌으로 지도해 주고 계시답니다.
아침 6시, 피곤한 아침에도 항상 상큼한 미소로 멤버들을 맞아주는 최회진님을 보면서 이렇게 꾸준하게 운동을 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해 졌어요. 그 스토리를 제가 테이크루트를 대표해서 듣고 왔답니다. 최회진님의 일상, 운동 그리고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미국에는 어떻게 오셨나요? 현재 어디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미국에 이렇게 오래 살게 될지는 몰랐어요. 남편 공부를 위해 몇년만 살 계획으로 처음 미국에 왔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이직을 하면서 현재는 샌디에이고에 거주하고 있답니다.
💬 운동은 어떻게 해오셨나요?
처음 미국에 온 도시는 허허벌판 시골이었어요. 운전면허도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덜컥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는 성격인데, 자전거도 탈 수 없게 된 임신기간이 참 힘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서는 유모차를 끌고 달리기를 했어요. 그 시간이 굉장히 소중했어요. 더 큰 도시 샌디에이고로 이사한 후에는 좀 더 삶이 윤택해 질 것 같았지만, 그 때 코로나가 터졌어요. 집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졌죠. 그 때 요가를 시작했어요. 몸이 저리고 허리가 아파서 시작한 요가였지만, 나중에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번 요가를 할 정도로 요가에 푹 빠졌어요. 그래서 지금도 요가와 홈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고 있어요.
💬 왜 특별히 요가를 좋아하게 되셨나요?
저는 요가가 정적인 운동이라 저랑 맞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가를 해보니 연속되는 동작을 꾸준히 따라하는 것에 굉장히 많은 근력이 필요하고, 하면 할 수록 다이나믹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가를 하는 동안 내 몸에 집중하고 있는 그 몰입된 시간이 굉장히 행복해요.
💬 만약 지금 내가 말하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시간, 돈 등의 모든 제약이 없다면 운동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운동을 괴로움, 귀찮음으로 연결짓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운동은 정말 즐거운 것이거든요. 특히 미국에서는 엄마들의 역할이 많잖아요. 아이들 라이딩을 하려고 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기가 어려워요. 엄마가 에너지가 넘칠 때 아이들도 같이 행복해지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운동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 저는 최회진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꾸준함이 답이다라는 식상한 말이 결국 정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회진님은 그 어떤 힘든 순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오셨어요. 비록 자전거, 유모차, 코로나와 함께 하더라도 '운동'이라는 회진님만의 중심이 잡혀 있었던 거죠. 그 단단함이 현재 회진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현재는 시간, 물리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공간에서 운동하는 즐거움을 전파하고 계신 최회진님, 테이크루트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 진짜 회진님만의 운동 나눔 공간이 생길 날을 고대합니다. 최회진님의 운동, 일상 영상과 최근 하고 계신 공복 운동 챌린지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세요. 분명 새로운 에너지를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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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진을 보며 봄 햇살에 활짝 피어난 프리지아가 떠올랐어요. 테이크루트는 꿈을 품은 푸릇님들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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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N년차, 이민 초기에 어떠셨나요? 미국 일상, 캠핑, 여행 등의 유용한 정보를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해 주고 계신 최은정님의 이민 초기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미국 이민생활 초기에 가장 두려웠던것은 사실 집밖은 다 무섭고 두려웠어요. 아이들과 산책길에 혹시 총맞을까봐 계속 두리번거리고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것 같아요. 교통체계가 한국과 달라서 엄청 긴장하며 운전했어요. 특히나 stop 싸인만 보면 더 긴장했어요. All way stop 먼저 온 차 순서로 가면 된다는데 어느차가 먼저온지 어떻게 아냐구요. 마트에 장보기도 어려웠지요. 지금은 어느 마트에 뭘 주로 사는지 정해져 있지만 그땐 한인마트에서 거의 다 산듯해요. 마트점원과의 스몰톡은 공포 그 자체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는 것도 있고 아직 어려운점도 많지만 그때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구나 생각하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더라구요. 한국에선 별거 아닌일 하나하나가 큰산을 넘는 기분이었답니다. 남의 나라에서 살아남기 정말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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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정님의 이 솔직하고 감성적인 피드에 연이어 공감하는 팔로워들의 댓글들이 달려 있답니다. 저는 이 피드를 보고, 댓글까지 보면서 제 자신이 위로 받는 것 같더라구요.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최은정님의 피드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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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초대할 친구의 부모들과 소통을 하는게 먼저이죠. 이럴 때 쓸 수 있는 유용한 표현을 <루트잉글리시>의 최혜란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 파티에 초대받은 후 선물로 뭘 살 지 고민될 때, 생일 당사자의 부모에게 힌트를 달라고 묻고 싶을 때는?
✔️ What is [생일친구] into these days? [생일친구] 뭐 좋아해요?
✔️ Does s/he have a wishlist?
💬 요즘 많이 실천하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도 선물받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 때 완만하게 거절하는 표현은요?
✔️ No gifts are necessary. Your presence is our present. 선물 안 주셔도 돼요. 몸만 오세요.
- presence: 출석, present: 선물
🙋♀️대화로 만든다면 이렇게 가능해요.
✔️ 선물을 거절할 경우
A: Thanks for the invitation. What is [생일친구] into these days? Does s/he have a wishlist?
B: No gifts are necessary. Your presence is our present!
✔️ 선물을 받는 경우
A: Thanks for the invitation. What is [생일친구] into these days? Does s/he have a wishlist?
B: S/he likes [unicorns, dinosaurs 등등 좋아하는 것]. Thanks for asking!
영어 글쓰기를 통해 나를 다시 찾고 싶다면, 책에서는 배우기 힘든 일상 속 원어민이 쓰는 표현들을 알고 싶다면 최혜란님의 <루트잉글리시> 신청해 보세요. 매달 초에 새롭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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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은 찹쌀을 포함하여 차수수, 차조,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서 지은 밥이에요. 예로부터 오곡밥은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특별한 가족 행사에 만들기 좋은 음식, 오곡밥과 삼색나물을 김진경 셰프님의 레시피로 배워보세요.
✅ 오곡밥 찹쌀 1+1/2컵,검은콩 1/3컵,차수수 1/3컵,붉은팥 1/3컵,차조 1/3컵 밥물 : 팥 삶은 물 1/2컵, 물 2 컵, 소금 1/2큰술
1. 냄비에 붉은팥과 데치는 물을 붓고 센불에 4분 정도 끓여 팥물을 따라 버린다. 다시 물을 붓고 센불에 3분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20분 정도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아 체에 바친다. 2. 팥 삶은 물 (1/2컵)에 물과 소금을 넣어 밥물을 만든다. 3. 냄비에 찹쌀과 검은콩, 차수수, 붉은팥을 넣고 밥물을 부어, 센불에 5분 정도 끓이다가 차조를 넣어 3분 정도더 끓여 중불로 낮추어 10분 정도 끓인다. 쌀알이 퍼지면 약불로 낮추어 13분 정도 뜸을 들인 후, 불을 끄고 10분 정도 둔다. 밥을 주걱으로 고루 섞은 후 그릇에 담는다.
✅ 고사리 나물 불린고사리 220g
양념 : 청장 1큰술, 다진 파 ¹/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용유 1큰술, 물 1컵, 참기름 ¹/2큰술, 깨소금 1작은술, 실고추 약간
1.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고사리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중불에서 15분정도 은근하게 익힌다. 2.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1분 정도 볶은 후 실고추를 넣고 버무린다.
✅ 오이나물 페르시안 오이 1개, 소금 1/2큰술 양념 :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참기름 1작은술,홍고추 1/4개, 식용유 1큰술 1.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오이와 양념을 넣고 중강불에서 2분 정도 볶는다. 2. 오이가 익으면 홍고추를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3. 센불에서 빨리 볶은 다음 식힌다.(사각사각하고 갈변되지 않는다.)
✅ 무나물재료
무 1/2개 양념 : 소금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 즙 1/2작은술, 통깨 1큰술, 식용유 3큰술, 참기름 1큰술, 실고추 0.6g 1. 팬을 달구어 무를 넣고 뚜껑을 덮고 중불에 4분 정도 볶은 후 약불로 낮추어 3분정도 더 볶는다. 2.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1분 정도 볶은 후 실고추를 넣고 섞는다.
3월 2일에 열리는 이번달 수업은 전통음식 '맥적구이와 행적'입니다. 수업을 신청하고 싶은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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