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Root FruitLetter
August 1st,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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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마음을 열어 뿌리를 내리다, 안미정
안녕하세요. 테이크루트의 CEO 안미정입니다. 푸릇레터를 통해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을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푸릇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싱그럽고 푸른 기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러분을 푸릇님이라고 불러드리려고 해요. 푸릇은 영어로 Fruit(열매)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테이크루트는 푸릇님들 모두 싱그러운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짧고도 길 그 여정에 푸릇레터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푸릇님!
저는 2022년 2월 뜻을 같이하는 해외 이주 여성들을 만나 ‘엄마다움’의 닫힌 정의를 거둬 내고, ‘나다움’으로 거듭나기를 돕는 비영리단체, 테이크루트(501c3)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작지만 아주 단단한 마음을 품었어요. 바로 ‘차세대를 양육하는 해외이주여성들이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하여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미션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웨비나와 교육 특강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소모임을 인큐베이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결심이었죠.
단체 설립 후 단 8개월 동안 테이크루트는 60여 개의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863명의 누적 참가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엄청난 집계 결과를 통해 닉네임이나 익명이 아닌 실명을 바탕으로 서로의 해외 이주 이야기를 나누는 건강한 커뮤니티에 대한 해외 이주 여성들의 니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또한 서로의 수고로움을 알아보고, 각자의 서사를 나누며 촘촘한 뿌리를 서로 엮어 나가다 보면 돌봄의 선순환을 이루는 단단한 임팩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단단히 믿게 되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매달 1회 찾아가는 테이크루트의 뉴스레터에는 다양한 서사의 씨앗들이 해외 곳곳에 뿌려져 깊게 뿌리내리는 돌봄의 과정이 담길 예정입니다. 푸릇레터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푸릇님의 푸릇푸릇한 이야기도 피드백을 통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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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다랑님 웨비나 후기, 이하연
“내가 여기에 왜 왔지?” “도망가야 하나?”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자의건 타의건 어딘가로 떠나 새로운 곳에서 터 잡아 삶의 뿌리를 내리는 이들은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맞닥뜨리게 되죠. 특히 아이를 양육하는 해외 이주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목소리를 지우고, 불안해 하거나 더 움츠려 들기도 합니다.
그로잉맘 대표이자 <불안이 많은 아이>,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자이신 이다랑님은 <마음 돌보는 육아>라는 주제의 웨비나를 통해 이런 푸릇님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셨어요. 이다랑님은 내 감정을 소중하게 살피고, 가슴 떨리는 배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환경에서 진짜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알려 주셨답니다. 미국 산호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계신 이하연님의 웨비나 후기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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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보는 육아, 그 출발점은 '나'
우리 가족은 작년 여름 미국으로 이주 왔다.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정말 여러 가지 경험을 포함한다.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고, 허용되는 문화적, 사회적 합의가 달라진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낯선 문화를 마주했을 때, 불안과 걱정이 나를 옥죄어 왔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이제 겨우 6살인 아들은 어땠을까. 워낙 활달한 성격인 아들은 내 생각과 달리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에서 보다 더 장난을 많이 치고, 매사 에너지가 넘쳤다. 안그래도 이방인인 나는 학교에서 괜히 주변 눈치가 보였는데, 아들이 얌전히 있지 않자 항상 좌불안석이었다.
(중략)
by 이하연
이다랑님의 웨비나를 듣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용기를 얻으셨다는 이하연님의 후기글을 이어서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더보기' 링크를 열어보세요.
#마음돌보는육아 #기질육아 #감정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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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뿌리찾기 #1.
이다랑 대표님 웨비나
진행: 안미정
날짜: 2022년 3월 10일
시간: 9:30 PM ET
장소: 온라인 ZOOM
참가비: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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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Crying In H Mart 원서 북클럽 기획의도 및 후기, 오민정&이새은
“미국에 사니까 영어 잘하겠네?”
한국의 지인들이 하는 말처럼 미국에 오면 영어를 저절로 잘하게 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새로 배우는 건 역시 쉽지 않은일이죠.
테이크루트는 푸릇님들의 해외생활의 기본 바탕이 될 영어공부를 돕기 위하여, 매일 원서를 함께 읽는 북클럽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이끌고 계신 오민정님의 기획 의도와 원서 북클럽에 참석하고 계신 이새은님의 후기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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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깊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어 해외에 정착한 ‘엄마’, 그런 엄마에게서 여느 한국 아기들처럼 키워지지만 청소년기를 거치며 점점 언어적, 문화적으로 엄마와 멀어지는 ‘아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
테이크루트에서 지난 5월에 진행했던 <자녀 교육 세미나 - 엄마와 딸> 이후에 해외이주여성 엄마와 자녀 사이의 갈등과 청소년기 자녀의 정체성 혼란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계속 이어졌고, ‘테이크루트 북클럽’과 엄마의 영어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인 ‘루트잉글리쉬’를 통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이자 작가인 미셸 자너의 책 ”<Crying In H Mart> 원서읽기 북클럽”이 그것이다.
“엄마가 없이 내가 진짜 한국사람일 수 있을까?”
엄마와의 치열한 갈등, 한국과 미국, 그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혼란 속을 지나온 저자가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읽어 나가며, 북클럽에 참여하는 해외 이주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5주 동안 매일 아침 6시에 모였던 이번 북클럽에는 책에 등장하는 유용한 영어표현들을 선정해 예문과 함께 배우는 시간도 포함되었고, 또한 원서 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챕터별 단어장을 제공하였다.
쉽지 않았던 여정이었지만, 참여자들이 이 시간을 통해 해외이주여성/엄마로서의 나의 삶과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나의 자녀의 삶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밑거름을 더 깊게 다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by 오민정
#엄마와딸 #정체성 #원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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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엄마를 생각했고, 딸을 떠올렸다
미국에 온 첫날 내가 갔던 곳은 H마트였다. 이민가방에 캐리어, 유모차, 카시트를 가득 들고 한 손엔 4살 딸의 손을, 태어난 지 갓 100일 된 둘째는 아기띠에 메고 캘리포니아에 왔다. 아이 둘을 어르고 달랜 비행의 피곤함과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막막함으로 내디딘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낯선 공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이런 나의 불안했던 마음은 H마트에 들어선 순간 안도감으로 가득 채워졌는데 코인육수, 미역, 된장, 고춧가루 등을 캐리어 한가득 들고 온 내가 괜한 고생을 한 건가 싶을 정도로 이곳엔 필요한 모든 게 있었다. (중략)
by 이새은
CIHM 원서읽기 북클럽에 참여하며 엄마와 딸을 떠올림과 동시에, 영어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얻으셨다는 이새은님의 후기글을 이어서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더보기' 링크를 열어보세요.
#원서읽기 #영어로한식표현하기 #엄마에대한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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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8월의 주요 행사 #1
<이름 산부인과> 정이름 원장님 특강
정이름 원장
NAVER의 마케터,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주식회사 홍진경 <더 김치>, NEST 호텔,
SK TELECOM <JUNE>, KTF <DRAMA>등의 브랜드 네이밍을 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고급 아이덴티티, 담당교수 조현> 과정에서
<콜마이네임> 을 1학기 동안 강의 했다. 현재 <이름 산부인과>를 운영 중이다.
이름 산부인과 @name.clinic와 콜마이네임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이름과 인스타그램 주소를 소개합니다.
분재 식물 스튜디오 / 오이타 @oita.kr 한 사람을 위한 서점 / 사적인서점 @sajeokinbookshop 𝙰𝚛𝚌𝚑𝚒𝚟𝚎 𝚢𝚘𝚞𝚛 𝚢𝚘𝚞𝚝𝚑 / 영카이브 스튜디오 @youngchive.studio 소리를 전하는 마을 / 들을리 @sohyang_lab 모든 만들것에는 일기가 필요하다 / 만들일기 @makeil_gi 청국장 / 칠갑산 국장님 @gukjangnim 호텔 / NEST @nest__hotel 호텔 / GLAD @gladhotels 작가 / 나난 @nanankang 작가 / 무과수 @muguasu 작가 / 이순간 @leesoonkan
갑작스런 해외 이주로 내가 불려온 이름을
반강제적으로 잃어버린 듯한 느낌 받은 적이 있나요?
그런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름 산부인과>에 방문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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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정이름 원장 일시: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1:30 PM PT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4:30 PM ET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10:30 PM 유럽 장소 : 온라인 ZOOM 참가비 : 무료 (테이크루트에서 강사료 제공) 신청 : 7/24 ~ 8/4, 12일간 (30명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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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8월의 주요 행사 #2
<나의 질문>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님 웨비나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 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최근작으로 에세이 《나의 질문》을 펴냈다. -YES 24 작가파일 발췌-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가 번영하고 지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최재천의 공부 / 김영사 이해인의 말 / 마음삭책 내일의 세계 / 메디치미디어 나의 질문 / 알마 오늘부터의 세계 / 메디치미디어 어크로스 페미니즘 / 글항아리 사피엔스의 마음 / 위즈덤하우스 문명. 그 길을 묻다 / 이야기가있는집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 아트북스 붓다의 시간 관리 / 판미동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 오마이북 우리가 머무는 세상 / 판미동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 판미동
"한 번도 집을 떠나 살거나 혼자 산 적이 없었는데, 왜 그리도 그리움을 준비했을까?
결혼과 맞물렸기 때문일까? (중략)
그리고 나는 이민자가 되어 날마다 파란 하늘이 기다리는 캘리포니아 '나의 집'으로 갔다."
“아이를 낳고, 아이와 함께 온종일 시간을 보내며,
내게 익숙한 글로 쓰인 책과 멀어졌던 시간 속에서
나는 영어 실력에 내 지식과 인지능력까지 꿰맞춰버리고 말았다.
나만 그런 시간을 보냈다고 여겼다.
그러나 나중에 SNS를 통해 알게 된 이민자 여성들을 만나면서
그들도 자존감 무너지는 시간을 보냈고, 또 지금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 저서<나의 질문> 중-
오늘 하루를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신 분,
집 밖으로 나와 질문하는 여정으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이 필요하신분에게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님의 웨비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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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대상: 해외 이주 여성
일시: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8:30 PM PT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11:30 PM ET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5:30 AM 유럽
장소 : 온라인 ZOOM
참가비 : 무료
신청 : 7/24 ~ 8/23 (90명 선착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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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님, 테이크루트에서 발행한 첫 번째 푸릇레터 어떠셨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호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푸릇님께 머물렀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소중한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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